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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성암

사성암은 전북 구례군 문척면에 있는 암자이다.

구례읍에서 약 2km 남쪽인 오산 꼭대기에 있는 사성암은 연기조사가 처음

세웠다고 전해진다.

처음엔 오산암이라 불렀었는데, ‘사성암사적’에 원효, 도선국사, 진각, 의상 4명의 고승이

수도하였다고 하여 사성암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오산은 높지 않은 산이지만, 사방이 한눈에 들어오는 경치가 뛰어난 산이다.

바위의 형상이 빼어나서 ‘소금강’이라고도 한다.

사성암은 바위 사이에 박혀있어서 멀리서 보면 바위 위에 살짝 얹어 놓은 듯 보인다.

대웅전 옆으로 난 좁은 길을 돌아가면 저 멀리 섬진강이 보이고, 구례읍과 지리산

노고단이 한눈에 들어온다.

도선국사가 참선했다는 ‘도선굴’ 바로 옆에 산신각이 있는데 산신각 처마에 있는 바위는

부처님이 이마로 산신각을 바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부처님 얼굴바위가 있다.

소원바위 오른쪽에도 부처님의 미소 띤 얼굴 모양의 바위가 보인다.

우리가 간 날 아침엔 운무가 많이 끼어서 사성암 소원바위 아래서 내려다보는

경치는 운해가 가득하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천상에서 내려다보는 듯, 마치 신선이 된듯하다. 하하

산신각에서 보살님이 차와 과자를 대접해주셔서 감사히 마시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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